Foucault, Literature, Essence in Deleuze
우연히 찾게된 알라딘의 한 리뷰, 람흔이라는 이름으로 쓰여진 이 글에는 푸코와 루셀에 관한 이어짐 그리고 루셀에 대한 중요성을 알아본 들뢰즈에 대한 이야기가 짤막하게 적혀있다. 그는 푸코가 극히 적은 경우에 한하여 문학에 관하여 논의하였지만 루셀에 대한 논의의 중요성을 매우 적은 사람, 들뢰즈, 만이 알아보았다고 이야기한다.
푸코가 읽는 들뢰즈로 돌아가보자, 푸코는 들뢰즈의 “reversed Platonism” 을 이야기하며 (Foucault, 167) 카테고리로 사냥꾼, 목수 등과 같이 분류 했던 소크라테스와 다르게 플라톤은 pure gold, 즉 에센스를 찾고자 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어떻게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것인가? 어느 것이 에센스인지 어떻게 알아 볼 것인가?
Certainly not by discovering a law of the true and false (truth is not opposed to error but to false appearances), but by looking, beyond these manifestations to a model, a model so pure that the actual purity of the “pure” resembles it, approximates it, and measures itself against it; a model that exists so forcefully that in its presence the sham vanity of the false copy is immediately reduced to nonexistence. With the abrupt appearance of Ulysses, the eternal husband, the false suitors disappear. Exeunt simulacra. (Foucault, 167)
분명 진실과 거짓의 법칙을 발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진실은 오류의 반대가 아니라 잘못된 표현의 반대이다) 너무 순수해서 진정한 순수성의 “순수”가 그 모델을 닮고 유사하며 그것을 반대로 측정한 모델. 강력하게 그 스스로 안에서 존재하므로 무가치한 가짜 사본은 즉시 무존재로 환원되게 하는 모델, 그 모델이 명시하고 있는 것의 그 너머를 바라봄으로써. 영원한 남편 율리시스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함께 거짓 구혼자들이 사라진 것처럼 그것은 시뮬라크라를 퇴장시킨다. (translation by myself)
플라토의 경우 보이는 것과 에센스를 반대에 위치시킨다. 하지만 들뢰즈는 그 순수성 singularity 의 앞의 과정에 집중한다. 즉 에센스가 시뮬라크라에서 분리되기 전의 분류 작업을 하기 위해선 본질 적인 세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플라톤의 반대가 되기 위해선 appearance를 에센스의 지위로 그 위치를 올리거나 다른 에센스를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오히려 우리는:
Rather, we should welcome the cunning assembly that simulates and clamors at the door. (168)
플라톤을 무너뜨린다는 것은 위에서 부터 시작해 그 기원을 찾는 것이다. 또한 가장 작은 디테일을 찾는 것이다. 이후 푸코는 들뢰즈의 Logic of Sense 와 퐁티의 The Phenomenology of Perception 의 차이점을 비교한다. 예를 들어 퐁티에게 신체 유기체는 원시적 의미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 들뢰즈에겐 “phantasms”이 불가해하고 무형체적인 신체의 표면을 형성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여기에서 말하는 phantasms의 의미는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 푸코가 말하는 들뢰즈는 바로 이렇게 유령이 신체의 표면을 형성하는 과정과 동시적으로 위상적이고 cruel 이 형성되는 데 이것은 스스로를 거짓으로 중심적 유기체로 위치시키고 또한 스스로를 유기체의 외각으로 분표 시켜 “remoteness of things” 로 만든다. 푸코는 그로 인해 감각의 논리가 형이상학이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을 지적하며무시하는 것이 아닌 형이상학의 추가적 extra를 이야기함으로 가장 무례하면서도 대담한 형이상학의 책이라고 주장한다.
Illusion is certainly the source of every difficulty in metaphysics, but not because metaphysics, by its very nature, is doomed to illusion, but because for the longest time it has been haunted by illusion and because, in its fear of the simulacrum, it was forced to hunt down the illusory. Metaphysics is not illusory—it is not merely another species of this particular genus— but illusion is a metaphysics.
다시말해 환상은 형이상학의 어려움의 근원이지만 환상 때문에 형이상학이 망해서가 아니라 환상에 의해 오랜 시간동안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며 그것이 시물라크럼의 두려움에 속하기 때문이다. 형이상학은 환상이 아니지만 환상은 형이상학이다.
Further Reference
- Foucault, Michel. Language, Counter-Memory, Practice: Selected Essays and Interviews (Cornell Paperbacks). Edited by Donald F. Bouchard, Translated by Donald F. Bouchard and Sherry Simon, Cornell University Press, 1980.
- Foucault, Michel. Death and the Labyrinth: The World of Raymond Roussel. Translated by Charles Ruas, Continuum, 2007.